발더포스 EXE *스포일링 미약* * !

* 스포일링 미약
약간의 내용누설이 있지만 플레이하는데 지장있을 정도는 아님.




이쪽 세계의 플레이어라면, GIGA에서 만든 게임 한두개 안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발더 시리즈는 GIGA의 발더헤드 팀에서 제작하는 시리즈로,
가상현실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인터넷하듯이 가상현실을 사용하고, 가상현실에서의 업무도 일상이 된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한마디로 기계들한테 지배 안당하고 인간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매트릭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트릭스만큼 가상세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건 아니지만)

출시 순서는 발더불렛 - 발더포스 - 발더포스EXE (발더포스랑 다를거 없음) - 발더불렛 리벨리온 (발더불렛 리메이크) - 발더스카이 순서인데, 사실 시리즈간에 세계관을 공유할 뿐이지 전작과 후속작 개념은 아니다. 그니까 발더포스 안해봤더라도 발더스카이 하는데 별 문제 없고 발더스카이 안해봤더라도 발더포스 하는데 문제없다.





발더포스의 진행은 크게 대화파트와 전투파트로 나누어진다.
주인공이 대화를 하며 스토리가 한참 진행되다가, 전투에 돌입하면 슈미크럼이라는 가상공간에서의 전투를 위한 로봇 (정확히는 약간 다르지만 편의상 로봇이라 하자 ^^;) 을 조종하게 되고, 전투가 종료되면 다시 대화파트로 넘어가게 된다.
전투 중간중간에도 간혹 대화가 뜨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우선 발더포스는 순애물이 아니다. 오히려 스릴러에 가깝다.

따라서 감동보다는 시나리오 그 자체에 좀 더 중점을 둔다고 볼수있는데,

미노리와 아야네를 클리어해야 츠키나와 량 루트가 풀리고,
츠키나와 량을 클리어해야 히카루 루트가 풀리고,
히카루를 클리어해야 렌 루트가 풀리게 된다.                (추천 공략순서는 미노리 - 아야네 - 츠키나 - 히카루 - 이다.)

이러한 발더포스의 스토리 전개방식은 유저에게 '진실을 점점 파헤친다' 라는 점에서 큰 재미를 선사한다.
하나의 캐릭터를 클리어할때 뭔가 떡밥이 뿌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다음 캐릭터를 클리어하다보면, 왠걸?
전혀 떡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갔던게 갑자기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

전율이 흐르는 시나리오다.
생각지도 못한게 뒤통수를 때리면서,


그래서였군!

정신차려, 멍청아!

으아니!


같은 감탄사를 튀어나오게 한다.

다만 옥에 티라면, 다 좋은데 마무리가 좀 평범하다는 점이 아쉽다.
히카루 루트쯤 되면 모든게 어떻게 된 일인지 대충 눈치를 까게 되기 때문에, 최종장 렌 루트가 너무 허술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팀 우타마루에서 스크립트 에러내서 안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가 엄청 중요한 부분임 ㅡㅡ 싸울래요? 네?
하지만 발더포스라는 게임을 전체적으로 훑어봤을때 이 정도 단점 쯤이야, 참고 봐줄만하다.





발더포스는 스토리도 끝내주지만, 뭐니뭐니해도 발더포스의 핵심은 바로 전투파트다!

전투파트의 조작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진다.
기본 세팅대로라면 Z, X, C 버튼을 통해 무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적이 가까이에 있을 때 ZXC
적이 멀리에 있을 때 ZXC
숏대쉬(키패드 5)중일때 ZXC
대쉬이동중일때 ZXC

의 공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게임치가 아닌 이상은 금방 적응한다.

ㅇㅇ진짜임 믿으라면 좀 믿어라

유저는 총 12가지 장비를 동시에 들고 나갈 수 있고, 원한다면 자기가 편한대로 무기의 커맨드를 교체할 수 있다.
이를테면 원래는 숏레인지X버튼에 빔샤벨이 들어있었는데 난 롱레인지X버튼에 빔샤벨을 넣고싶어! 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물론 롱레인지X버튼에 빔샤벨따위를 넣어둔다면 허공에 칼질하는 결과가 되겠지만......)

각 무기는 슈미크럼의 열 게이지를 소모하는데, 열을 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무기를 마구 난사할 수는 없다.
또한 열 게이지에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열 게이지가 0이 될때까지는, 한번 사용한 무기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샷건-더블머신건-열게이지가 0이 될때까지 기다림-샷건-더블머신건'
은 가능하지만
'샷건-샷건-열게이지가 0이 될때까지 기다림'
같은건 불가능하다.

이해가 잘 안된다고요?
미안합니다 글솜씨가 딸려서 ㅜㅜ 그냥 해보면 압니다

보통 미연시에 전투같은게 들어가면 참으로 호구같은 (...)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들이 대부분인데,
놀랍게도 발더포스의 전투는 스피디하고 박진감이 넘쳐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사족을 달자면, 발더시리즈 전투파트의 재미는 발더스카이에 가서 더욱 발전하여 예술의 경지로까지 올라섰으나 스토리는 발더포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게다가 동일한 무기를 계속 사용하면 경험치가 올라서, 무기의 쿨타임이 줄어들고 데미지가 상승하며, 무기의 경험치조건을 만족시키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등 (ex : 더블머신건 경험치50 달성시 개틀링포 개발 가능!) 성장요소도 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다.

다만 후반에 가면 전투파트가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캐릭터만 해도 6명인데, 올클리어를 하지 않으면 결국 게임의 전체 스토리가 다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은 플레이타임의 장기화로 이어진다.
게다가 각 루트에는 엔딩이 여러개다. 10개가 넘는 엔딩을 볼때마다 대화는 어떻게든 넘긴다 쳐도 전투는 다 해야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적의 체력도 많아지고 자코주제에 가드를 하는 [...] 어처구니없는 포스를 보여주는데 솔직히 질린다.
물론 당신이 근성남이라면 근성있게 플레이하겠지만서도... 본인은 노가다를 싫어해서 이거 히카루 루트부터는 은근히 고역이었다.










작화는... 솔직히 말해 취향을 벗어났다. ㅜㅜ
역시 옛날 작품이라 그런걸까? 옛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 그림체는
영원의 아세리아나 투하트, 카논, 쓰르라미급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별로 그리 애정이 느껴지는 그림체는 아니다.
타이틀 화면만 보면 썩 안나빠보이죠? 저게 그나마 제일 나은 그림쳅니다.
하지만 '썩 좋지 않은' 수준일 뿐, '나쁜' 그림체는 아니다.
흐어억 에리카쨩 하악하악 같은걸 외치기 힘든 그래픽일 뿐이지
눈이 찌푸려지거나 플레이하기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니까 그냥 관대하게 즐기자.

아, 중간에 캐릭들이 적에게 므흣한 일을 당할뻔하거나 당하거나 하는 씬들이 조금 있으므로 주의를 요함.
그리고 스탠딩CG에 브라만 입고 나오는 여자도 있는데 그림체때문에 에로해보이지가 않음 아나 가족들다보는데 이런게 나오면 어쩌라는거? 박췬다 진짜






음악은 흠잡을데 없다. 시기적절한 BGM은 게임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멋진 효과음의 사용을 통해 타격감은 한층 배가된다.
보이스도 캐릭터마다 어울리는 이미지의 목소리로 잘 세팅된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스토리 쩌는 로봇액션스릴러






등급 : S-   ( S+ S S- A+ A A- B+ B B- C+ C C- D+ D D- )


작화, 마무리가 허술한 스토리, 전투가 나중가면 너무 질질끌게 된다는점에서 감점
어떻게 자코잡는게 보스잡는거보다 빡세냐. 자코 피를 저렇게 높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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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rchDuke 2011/01/17 01:42 # 답글

    아....이거 다시 해야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뭔지 비밀글로 살짝 가르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ArchDuke 2011/01/17 12:02 #

    음...제 블로그에라도 굽신굽신
  • 곰발바닥 2011/01/17 12:06 #

    데스윙 포스트에 덧글달았습니다.
  • 리베드 2011/01/17 01:54 # 답글

    와 폭풍리뷰네 대체 이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건가여
    난 하루쓰고나면 몇달동안 쓰기싫던데
  • 곰발바닥 2011/01/17 11:53 #

    PO잉여WER
  • 줄거리 2011/02/22 09:13 # 삭제 답글

    와 멋진 리뷰네요.
    저도 플레이해본결과 전면적으로 모든 점에 동감입니다
  • 곰발바닥 2011/02/26 00:34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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